서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만에 110명 증가
등록교인 14만명 ‘금란교회’서도 확진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00명 이상 늘어났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70명에 육박했다.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골목이 차량으로 막혀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0시 대비 1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231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3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16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36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만이다. 전국에서 집계된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457명이다.
등록교인이 14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교인 중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랑구와 금란교회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금란교회 교인 A씨가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14일 금란교회 새벽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19일 금란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하기로 했다.
금란교회는 "확진자 발생 이전인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및 지역감염 발생자 증가 우려에 따라 모든 공예배를 전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이후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비대면으로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각 자치구와 합동으로 700여곳의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
설을 특별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각 자치구에서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장단속을 벌인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부터 교회를 특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며 "소모임 개최 여부, 식사 제공, 마스크 착용을 중점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밝혀질 경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행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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